유가 5일 연속 하락, 성장 우려로 4개월 만의 최저치 돌파, OPEC+ 회의 결과 영향

원유 가격은 화요일 연속 5일 연속 하락했으며, 미국 오일 펀드(the United States Oil Fund)USO가 추적하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73.3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24년 2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유가 하락은 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OPEC+의 공급 결정이 예상보다 덜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2분기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2차 추정치는 1.6%에서 1.3%로 하향 수정됐다. 또한 시카고 PMI(구매관리자지수)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요일에는 5월 ISM 제조업 PMI는 4월에 관찰된 위축 추세를 이어가며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화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4월 구인 건수는 전월 대비 296,000건 감소하여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으며 예상치인 834만건에 미치지 못했다.

OPEC+의 노력이 유가를 지지하기에는 부족

일요일 OPEC+는 대부분의 공급 감축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8개 회원국의 자발적 감산은 10월부터 점진적으로 취소되도록 허용했다.

골드만삭스의 상품 분석가인 단 스트루이벤(Daan Struyven)은 “최근 재고에 대한 놀라운 상승에도 불구하고 8개 OPEC+ 국가가 이미 2024 Q4~2025 Q3 기간에 걸쳐 일일 2.2mb/d의 추가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약세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가 감산을 점진적으로 되돌리겠다는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전달은 시장이 OPEC의 낙관적인 기대보다 약해질 경우 낮은 생산량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복잡하게 만든다.

감산이 점진적으로 풀리는 것은 높은 여유 용량을 고려할 때 여러 회원들 사이에서 생산량을 늘리려는 강한 열망을 나타낸다.

스트루이벤은 “우리는 이제 브렌트유의 75~90달러 범위에 대한 위험이 아래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XLE가 추적하는 미국 에너지 주식은 월요일 2.6% 하락에 이어 화요일에도 0.96% 하락해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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