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지수, 닷컴 버블 당시 140%였는데 지금 200% 이상으로 올라

시장 가치 평가 척도인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 닷컴 버블과 대금융 위기 당시의 수준을 넘어서면서 잠재적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무슨 일 있었나: 버핏 지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 워런 버핏이 만든 것으로, 주식의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하여 주식이 고평가 또는 저평가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이 비율을 계산하기 위해 윌셔 5000(Wilshire 5000) 지수가 추종하는 전체 시장 지수와 미국 GDP가 사용된다. 시가총액 가중 지수인 윌셔 5000은 3,000개 이상의 기업을 포함한 모든 미국 상장 기업을 추적한다. 그리고 이 지수가 높을수록 시장이 고평가된 것으로 본다.

롱텀트렌드(Longtermtrends)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윌셔 5000의 GDP 대비 비율은 약 208%로, 닷컴 버블과 대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000년 인터넷 주식 열풍이 한창일 때 버핏 지수는 140%에 달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글로벌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기 직전인 2007년에는 이 비율이 110% 정도였다.

2001년 포춘 기사에서 버핏은 140%은 “불장난”이었다며 “거의 2년 전에 전례 없이 상승했고, 이는 매우 강력한 경고 신호였어야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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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이유: 버크셔는 최근 주식을 처분하고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이는 버핏이 고가 시장에 대한 경계의 신호일 수도 있고, 잠재적인 인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버핏은 이전에 버크셔가 그러한 기회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시장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S&P 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10% 상승한 6,666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5년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전망은 생산성 향상, 탄력적인 기업 수익, 전략적 부문 순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아크 인베스트캐시 우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 하에서 주식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시장이 이미 변화를 예상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믿는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DR S&P 500 ETF TrustSPY가 추종하는 S&P 500 지수는 현재까지 올해 28.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Invesco QQQ Trust Series 1QQQ가 추적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29.91% 상승했다.

사진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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