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의 VOO 펀드, 기록적인 1월 자금유입으로 세계 최대 SPY 펀드 위협

글로벌 ETF 순위에서 큰 변화가 진행 중이다. Vanguard S&P 500 ETFVOO가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DR S&P 500 ETF TrustSPY를 운용자산 규모에서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몇 주 또는 며칠 안에 실현될 수 있는 이 전례 없는 변화는 1조 달러 규모의 ETF 산업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TFdb.com 데이터에 따르면, VOO 펀드는 1월 29일까지 현재까지 205억 달러의 유입이 기록되었으며, 이는 월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였다.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으로 VOO의 월간 연속 유입이 26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VOO 펀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VOO의 주요 경쟁 펀드 2종목은 1월에 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SPY 펀드는 106억 8천만 달러의 유출을 겪었고, 블랙록의 iShares Core S&P 500 ETFIVV에서도 21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그 결과, VOO 펀드의 총운용자산(AUM)은 6,170억 달러로 급증하여 SPY의 6,300억 달러에 근접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VOO는 곧 세계 최대 규모의 ETF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VOO 펀드가 SPY보다 나은 이유는?

VOO가 급부상하게 된 주요 요인은 0.03%라는 매우 낮은 운용보수율이며, SPY의 0.09%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비용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점점 더 저렴한 뱅가드 상품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지속적인 자본 이동이 이루어졌다.

2010년 9월 VOO가 출시된 이후, 총 수익률 측면에서는 SPY와 IVV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 기간 동안 VOO는 44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IVV는 443%, SPY는 4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차트: VOO, 출시 이후 주요 경쟁 펀드 능가

VOO, 지난 1년간 ETF 자금유입 순위 1위

지난 1년 동안 VOO 펀드는 순유입액 측면에서 ETF 업계를 주도해 왔으며,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1,270억 달러라는 놀라운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IVV로의 자금유입을 500억 달러 차이로 앞서는 것이었다.

한편, 3번째로 높은 자금유입은 376억 달러의 iShares Bitcoin TrustIBIT가 차지했으며, 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VTI가 305억 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SPY는 5위에 그치는 302억 달러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노출을 위한 주요 수단인 Invesco QQQ Trust QQQ도 273억 달러로 6위에 머물렀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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