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3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NYSE:BRK.B)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TSLA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주식 시장에서 수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4.1% 상승하여 시가총액이 약 1조 80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2.2% 하락하여 약 1조 400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S&P 500 지수에서 7위를 차지했고, 테슬라는 8위로 밀려났다.
시장 변화의 배경은 무엇일까?
버크셔 해서웨이의 상승세는 강력한 4분기 실적에 힘입어 나타났다. 버크셔는 145억 2천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추정치인 12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또한 캐시뷰(Cashreview)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전기의 3,250억 달러에서 3,34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처럼 견고한 수치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안정적인 경영에 베팅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수익 시즌이 다소 불안정했다. 4분기 주당순이익은 0.73달러로 예상치인 0.77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중 일부는 비트코인 수익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핵심 수익은 더욱 약세로 보인다.
실적 보고서 발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15% 하락했고,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3.30달러에서 2.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nvestors Business Daily)가 보도했다.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곧 출시될 전기차 모델, AI 기반 로봇공학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주식 움직임은 분명하게 보여 준다. 아무리 대단한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도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특히 유럽에서 경쟁으로 인한 열기를 느끼고 있다. 마켓워치(MarketWatch)에 따르면, 1월 유럽에서의 판매량이 45% 감소하여 10,000대만 판매되었으며, 전체 유럽 전기차 시장은 37% 성장했다. 더 저렴하고 더 많은 기술적 장점을 갖춘 전기차를 제공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리고 테슬라는 대중적인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등 머스크의 정치적 관계는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소비자들은 보이콧을 요구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소비자 심리의 변화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테슬라는 애플AAPL,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GOOG), 메타META와 함께 시총 1조 달러 클럽의 일원이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8조 2천억 달러로, S&P 500 지수의 총 시가총액의 34%를 차지한다. 브로드컴AVGO이 다시 1조 달러의 가치를 회복한다면, 그 점유율은 3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바론즈(Barrons)는 지적했다.
대부분의 거대 기업들은 AI에 큰 투자를 하고 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예외적이. 1조 달러 규모의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버크셔 해서웨이의 강점은 기술에 대한 막대한 투자보다는 다각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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